반 다인의 20원칙에 비춰본 리턴- 2부
이미지 출처- sbs 드라마 캡처 / 이후 이미지 모두 같은 출처입니다
13. 비밀 결사, 카모라당, 마피아당 등을 탐정소설에 등장시켜서는 안된다.
상당히 절묘한 범행이라고 감탄하고 있는데
배후에 그토록 절묘한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정도는 있음직한 것이 되어버려서 흥미가 반으로 줄어든다.
탐정소설에서의 범인에게는 십중팔구 도주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인데
배후에 그런 조직이 있다면 도망치는 것은 당연하고 쉬운 것이 되어버린다.
웬만큼 자존심이 있는 범인이라면
그런 배후조직의 도움이 없이 일 대 일로 탐정과 대결하고 싶을 것이다.
- 주범과 종범이 드러난 가운데, 누가 어떻게 면피할런지 궁금하다.
14. 살인 방법과 이에 대한 수사방법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한다.
공상적이고 비과학적인 방법은 탐정소설에서의 살인일 수 없다.
만약에 환상적인 세계에서의 범행이고 수사가 된다면 이는 모험소설이 되어버린다.
- 시체 묻을 때마다 포크레인이나 안나왔으면 좋겠다.
곱게 자란 도련님들이 저런 걸 왜 몰아...
15. 사건의 진상은 통찰력 있는 독자라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것이 되어야 한다.
환언하면 사건의 종말을 알고 다음에 다시 읽어본다면 모든 단서는 분명히 제시되었고
모든 증거는 범인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충분한 납득이 가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탐정과 같은 정도의 지능을 가진 독자라면 마지막 장까지 가지 않더라도
수수께끼를 혼자서 풀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혼자서 풀어보는 독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 시청자들은 바보 상자를 본다고 정해 놓았나?
19년 동안 최자혜는 뭘 했나~
복수를 생각한다면 사법고시 붙고나서 이름부터 개명했으리라~
16. 추리소설에는 장황한 서술적 묘사, 지엽적인 일에 관한 문학적인 설명,
정교한 성격분석, 분위기에 대한 도취 등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들은 사건의 기록과 그 추리를 위하여 중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줄거리의 진행을 산만하게 하고 관심을 딴 곳으로 유도해 버리는 것이 된다.
탐정소설의 주목적은 사건의 설명, 분석, 해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야기의 진실성을 묘사하는 데
필요한 정도의 자연묘사, 성격묘사가 있는 것으로 족하다.
- 금나라는 가정주부였다가..변호사였다가...
애는 누가 돌봐주며, 집안 가정부나 시터는없나..아니 이게 애초에
불필요한게 아닌데 묘사가 안되네?
애는 뭐 혼자 크나..재벌집 마나님인데..빈티 너무 난다.
사건 조사 때는 질투심에 이글이글거리던데, 지나치게 차분하지 않나?
17. 탐정소설에서는 직업적 범죄자가 범인인 것은 좋지 않다.
강도나 절도에 의한 범죄는 경찰의 관할이지
탐정가나 재치있는 아마추어 탐정이 다룰 범죄는 아니다.
교회의 중진이라든가, 자선가로 소문난 귀부인이
저지르는 범죄 같은 것이라야 흥미가 있다.
- 그렇다고 사건에 관련된 변호사가 범인?
애처러운 금나라가 질투심에 멀어 기절시켰는데,
염미정이 죽은 줄 알고, 이를 최자혜한테 연락해
김정수와 짜고 어찌했다..뭐 이런 스토리라면?
18. 사고 또는 자살이었다고 결말을 지어서는 안된다.
애써서 추리를 해왔는데 알고 보니
사고로 죽은 것에 불과하다 라면
이것은 독자를 놀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 다행히도 그렇게 죽은 사람은 없다.
19. 탐정소설에서 살인의 동기는 모두가 개인적인 것이라야 한다.
국제적인 음모나 정치적인 동기에 의한 살인은
소설의 장르로는 스파이 또는 비밀요원에 속한다.
탐정소설에서는 개인적인 것을 다루어,
어떤 형태로든 독자 자신의 억압된 감정과 욕망의 탈출구가 되는 것이라야 한다.
- 다행히도 그런 거국적인 의지를 가진 인물, 또한 없다.
20. 끝으로 나의 신조를 20항으로 끝내기 위하여
자존심이 없는 작가라면 써 먹을지도 모르는 수법을 열거하려 한다.
이들은 너무나 많이 써먹은 것이라서
범죄문학의 애호가라면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이것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작가의 무능함과 독창력의 부족을 폭로하는 것이 되고 있다.
범죄현장에 남아있는 담뱃갑과 혐의자가 애용하는 담배의 종류가
일치한다는 것으로 범인임을 짐작하는 것.
● 최면술 같은 것으로 범인을 억압하여 범인이 자백하게 하는 것
● 지문의 위조
● 대용품에 의한 알리바이 조작
● 개가 짖지 않았다고 잘 아는 사람에 의한 범죄로 보는 것
● 무고한 쌍둥이 또는 근친자를 진범으로 체포하고 결말을 짓는 것
● 피하주사와 맹독
● 경찰이 들어간 다음에 일어나는 밀실에서의 살인
● 유죄판정을 위한 언어의 연쇄반응 테스트
● 최종적으로 탐정에 의해서만 해독되는 암호 또는 약호
- 아직까지는 없는 듯 하지만, 일단 지켜보자....